지난 목포 북항 씨푸드센터의 간략한 리뷰에 이어 오늘은 목포에서 유명한 전통있는 맛집 쑥꿀레에 대해 리뷰해보려 합니다.
건강하고 산뜻한 단맛, '쑥꿀레'
경남김해 해주오씨 학생공파 집안떡입니다. 끼니도 어려웠던 시절 곡식으로 떡을 만들고, 단맛이 흔치 않았던 때 조청을 부어 먹는 방식으로 내어 아낌없이 귀하게 손님을 대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떡이었습니다. 창업주인 경남 진주 태생의 강복의 여사는 김해 만석군 집안으로 시집 가서 쑥꿀레를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1930년대 말, 남편분의 사업으로 온 가족과 전남 목포로 이주하여 목포시민이 되어, 한국전쟁이후 강복의 여사는 1956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쑥꿀레'라는 이름을 걸고 집안 음식이었던 쑥꿀레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출처 : 쑥꿀레 공식홈페이지)
쑥꿀레 본점
월요일 - 일요일 11:00AM - 9:00PM
전남 목포시 영산로59번길 43-1
전화 : 061-244-7912
쑥꿀레 평화광장점
월요일 - 일요일 11:00AM - 10:00PM
전남 목포시 미항로 135
전화 : 061-284-1956
어렸을 적부터 참 자주 찾던 곳인데 어느덧 본점에 이어 평화광장에도 오픈을 했습니다. 주로 저는 냄비국수와 떡볶이를 참 좋아했었는데, 아직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 떡볶이를 몹시 좋아하는 저는 여러 곳의 떡볶이를 접해봤지만 아직도 쑥꿀레의 떡볶이는 인생 최고의 떡볶이다 칭할 정도로 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목포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쑥꿀레 한 번쯤은 들려보셨을텐데, 정말 그 정도로 목포 내에서도 굉장히 유명하고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오래된 맛집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메뉴 '쑥꿀레'가 있습니다. 이미 언론에도 많이 소개되었는데 요즘은 그 여파로 인해 사칭하는 곳도 많다고 하니 꼭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최근 굉장히 정신 없었던 터라 직접 들러 맛보지는 못하고 포장해 가족들과 즐긴 쑥꿀레입니다. 여전히 그 맛이 일품입니다. 오래토록 단골이었던 터라 포장하러 가니 알아보시고 특제 조청을 더욱 듬뿍 듬뿍 챙겨주셨습니다. 역시 정과 인심이 가득한 곳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실텐데, 쑥의 달지않고 살짝 텁텁한 맛에 콩고물의 달달함과 사르르 녹는 맛이 특제 조청 소스를 만나궁합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이 맛은 정말 모든 분들이 한번쯤은 꼭 맛보셨으면 하는 그런 맛입니다.
평상시 저는 찍먹파지만 쑥꿀레는 꼭 부먹으로 드셔아합니다. 촉촉하 특제 조청이 잘 스며들어 더욱 달달하고 촉촉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스를 촤르륵 잘 붓고, 숟가락으로 떠드시면 아무 감격스러운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미항도시 목포에 들르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셔서 맛보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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